
로이터
워싱턴주 교육당국이 코로나 팬데믹의 후유증에 대처하도록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 10억여 달러의 사용처를 부실하게 감시했다고 연방교육부 감사보고서가 밝혔다.
교육부는 워싱턴주 교육구들이 사전에 연방 지원금 사용계획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고 주 당국도 지원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철저히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는 연방교육부가 팬데믹 지원금의 사용결과를 감사한 세 주정부 중 하나이다.
나머지 일리노이와 켄터키 주정부 감사보고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워싱턴주에서도 시애틀교육구를 포함한와 두 교육구만 감사를 받았다. 이들은 조사 대상이었던 26개 지출항목 가운데 1개만 빼고 모두 연방교육부의 정책과 규제에 합당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1년 배당된 이 지원금 중 20%는 팬데믹 기간에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의 보충수업에 할애토록 돼있다. 감사보고서는 모든 일선 교육구들이 연방 지원금 사용계획을 사전에 공표하게 돼 있지만 워싱턴주 두 교육구가 공표한 계획은 타주에 비해 부실했고, 계획이 없는 항목에 5만4,000달러가 배정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시애틀교육구의 경우 연방 지원금 89만315달러를 스쿨버스 운영회사와의 계약금으로 지출했지만 이 회사가 최상의 선택이라는 증거가 없고 오히려 입찰에 참여한 모든 스쿨버스 회사 중 점수가 가장 낮은 축에 속했다고 감사보고서는 꼬집었다.
크리스 레이크덜 워싱턴주 교육감은 연방교육부 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지출금의 액수가 적어서 기쁘다며 모든 교육구들에 연방지원금을 사용한 내용을 올 가을 중 보다 상세하게 다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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