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의 아시아계 주민이 지난 2010년대 동안 주 전체인구의 10%를 점유할 정도로 늘어난 가운데 3번째로 많았던 한인들의 비율은 많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계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킹 카운티의 경우 한인주민은 4만5,082명으로 전체 아시아계 11만2,180명 중 5위에 머물렀다.
킹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아시아계는 중국인으로 14만807명이었고 인도인 11만2,180명, 필리핀인 7만9,292명, 베트남인 5만9,035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인은 한인보다 약 2,000명이 적은 4만3,056명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아시아계 주민비율이 가장 높은 5개 주 가운데 하나다. 2010년 센서스에서는 필리핀인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중국인과 한인이 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에 인도인들이 2배로 늘어나면서 중국-인도-필리핀 순으로 ‘톱 3’가 바뀌었다.
타코마를 포함한 피어스 카운티에선 한인주민이 1만9,759명으로 집계돼 필리핀인(3만92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일본인이 1만1,820명, 베트남인이 1만538명, 중국인이 9,492명이었고 인도인은 4,180명으로 가장 적어 킹 카운티와 큰 대조를 보였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필리핀인이 2만7,07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인도인이 2만1,927명으로 2위로 뛰어 올랐고 중국인(1만8,620명), 한인(1만6,899명), 베트남인(1만5,911명), 일본인(9,537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인은 지난 10년간 퓨짓 사운드 지역에서 크게 줄었지만 워싱턴주는 아직도 전국에서 일본계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3 주 중 하나다.
이 센서스 데이터에서 킹 카운티 아시아계 인구의 ‘톱 3’인 중국, 인도, 필리핀 주민을 비교분석한 시애틀타임스는 중간연령은 중국인 32.9세, 인도인 32세, 필리핀인 35.3세로 비슷하지만 가구당 중간소득에선 인도인(20만7,295달러)이 필리핀인(10만9,211달러)보다 2배, 중국인(14만3,772달러)보다는 40% 많다고 분석했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도 인도인은 61.1%로 과반수를 훨씬 상회한 반면 중국인은 41.1%, 필리핀인은 10.1%였다. 직업면에서 과학·경영·관리 분야 종사자들은 인도인이 85.1%, 중국인은 74.7%, 필리핀인은 44.9%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에 서비스업 분야에선 필리핀인이 18.4%로 가장 높고 중국인은 8.1%, 인도인은 3.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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