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다우 콘스탄틴(사진)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이 문화, 예술, 과학, 역사전통 보존 등 분야의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세를 0.1% 인상할 것을 광역 카운티 의회에 제안했다.
‘킹 카운티 열린 문(KCDO)’으로 명명된 이 징세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소도시 교향악단, 소수민족 예술박물관, 연어부화 동호회 등 카운티 내 모든 지역의 다양한 비영리단체들에게 건물 임대료, 행사 비용, 인건비 등을 위해 연간 7,000만여 달러가 분배될 예정이다.
또한 총 세수의 15%는 공립학교 학생들의 필드트립(견학), 수업 전 또는 방과 후 보충학습, 행사장 입장료, 교통비, 인턴십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다.
콘스탄틴 행정관의 제안은 지난 4월 주의회가 통과시킨 관련 주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지자체 정부들이 문화예술 분야의 창달을 위한 징세안을 주민투표를 통하지 않고 자제 의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미 타코마와 올림피아는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킹 카운티는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징세안을 상정했지만 주민투표에서 간발의 표차로 부결됐다. 콘스탄틴은 이번 징세안이 6년전과 달리 수혜 대상자들의 분야별, 지역별, 인종별 및 규모의 크기 등에서 차별을 불식했다며 카운티 의회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콘스탄틴의 조례안이 통과되면 주민들은 10달러를 쇼핑할 때마다 1센트를 KCDO 세금으로 내게 된다. 주민들이 가장 많은 시애틀의 경우 판매세는 현행 10.25%에서 10.35%로 인상된다. 가구당 평균 연간 40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되지만 카운티 내 다른 도시들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 프로그램은 반관반민 비영리기관인 ‘4컬처(4Culture)’가 도맡아 운영하게 된다.
카운티 의회가 조례안을 가결하면 내년 4월1일 발효하며 첫 분배금은 내년 6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의회 심의 및 주민 청문회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7년 후 종료되며 그 때 이를 연장할지 여부를 의회 또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