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지역에서 오래전부터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연못 거북이’를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연방 어류야생부(USFWS)가 추진하고 있다.
USFWS는 ‘서북부 계열’과 ‘서남부 계열’로 분류되는 이들 꼬마 연못 거북이가 북으로는 캐나다 BC주에서부터 남으로는 멕시코까지 분포해 있지만 근래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에 잡혀 먹히고 기후변화와 인간의 개발사업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정부는 이미 서북부 연못 거북이를 ‘위기봉착’ 동물로 지정했지만 환경보호단체들은 개체수를 더 적극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이들을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면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워싱턴주 어류야생부와 시애틀의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및 오리건 동물원은 매년 연못 거북이를 사육해 자연에 방사하는 방식으로 개체수를 늘려오고 있다. 1990년대 초 퓨짓 사운드 습지대에서 200마리 이하까지 줄었던 연못 거북이는 현재 1,000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USFWS는 향후 60일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연못 거북이의 멸종위기 동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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