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향 공간 4천여 스퀘어 늘리고 4백석 리사이틀 홀도 조성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대대적인 공연장 수리작업(renovation)에 돌입한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있고 조만간 통과되면 총 1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실 SF심포니홀의 renovation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공연장이 완성된 1981년도 부터 혹평을 들어온 심포니 홀은 공연장 건축 전문가들과 세계적인 연주인들과 함께 꾸준히 방안을 모색해 왔다. 80년도 후반 지휘자 브롬스테드에 의해 수천만달러의 예산으로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개시했지만 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SF 심포니는 공연장 객석을 현 2천7백석에서 2천 1백석으로 줄일 예정이다. 넓은 객석의 구조로 음향이 파괴된다는 판단에서다. 단 1층 객석(오케스트라석)의 바닥을 깊게 파서 홀의 음향 공간을 약 4천5백 스퀘어피트 늘릴 예정이다. 복도와 로비 공간도 크게 확장된다. 사실 SF 시티홀의 건축미를 엿볼 수 있게 고안된 심포니홀의 로비는 그 공간이 작아 각종 파티나 행사 등을 열기에 역부족이었던 실정이었고 관객들에게도 크게 사랑받지 못해 왔다.
가장 획기적인 것은 주 공연장 뒤 쪽에 약 4백석 규모의 실내악 리사이틀 홀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모든 공연장들이 갖추고 있는 리사이틀 홀이 없는 것은 SF 심포니홀의 약점이었다. 심포니홀의 외형도 다소 변형되며 연주자, 직원들이 사용하는 파킹장도 현 75대 수준에서 130대 수준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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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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