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사이드의 동북단에 자리한 레드몬드가 쾌적한 생활환경과 다양한 교통수단을 갖춘 ‘신장 교외도시’의 전국적 표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 캠퍼스가 들어선 후 레드몬드는 시애틀과 벨뷰의 ‘베드룸’ 다운에서 직장 센터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시정부는 다운타운에 즐비했던 스트립 몰들을 매입해 레드몬드의 ‘리빙룸’으로 재개발했다. 다운타운 공원은 식당과 소매업소를 갖춘 고층 아파트들이 둘러싸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엔 공원에서 ‘살사 춤’ 공연이 벌어진다. 지난달엔 힌두교의 15피트짜리 ‘가네쉬’ 신상이 세워졌다. 레드몬드 주민의 40%는 동남아 등 외국태생이다.
BNSF 철도회사의 화물열차 철길은 보행자와 사이클리스트(자전거동호인)들을 위한 산책로로 바뀌었다. 이 산책로는 주변의 수많은 등산로와 연결된다. 경전철 연장노선이 2년 내에 다운타운을 운행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나들이가 한결 수월해진다. 레드몬드 다운타운 역엔 하루 4만3,000~5만2,000명의 승객이 거쳐 갈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몬드의 현재 주민 수는 7만6,000여명이다.
레드몬드 시당국은 주변 도시들과 달리 카운티 정부의 개발정책을 적극 수용해왔다. 벨뷰의 경우 시당국과 기업들이 사운드 경전철 연장노선 개설을 15년간이나 반대했다. 머서 아일랜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해 1,000만달러를 받아냈다. 하지만 경전철 노선은 확장됐고 2년 안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스트사이드 내에서만 운행하는 ‘스타트 노선’은 내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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