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둔 대형 부동산회사 질로와 윈더미어가 최근 논란을 겪고 있는 전국 부동산업자 협회(NAR)에서 탈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애틀의 또 다른 대형 부동산회사인 레드핀은 이미 이달 초 NAR과의 단절을 선언했다.
질로는 2020년 NAR에 가입한 이후 서북미 부동산시장의 현대화를 추진해올 수 있었다고 밝혔고, 윈더미어는 NAR이 스스로의 문제를 당연히 해결해야 하지만 “배를 포기하는 것이 우리의 해답일 수는 없다”고 밝혀 두 회사 모두 NAR 잔류의사를 표명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레드핀은 NAR 최고경영자의 성추행 스캔들에 이어 에이전트들의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피소되는 등 논란이 이미 충분하다며 소속 에이전트들에게 가능한 한 NAR과 관계를 끊도록 지시했다.
미국 부동산시장의 본산으로 시카고에 본사를 둔 NAR은 ‘Realtor’라는 상호를 독점. NAR에 가입한 에이전트들에만 이 용어의 사용을 허락하고 있다. NRA의 케니 파슬 전 사장은 지난 6월과 8월 여성 직원 3명으로부터 인종차별 및 성희롱 혐의로 고발당한 후 사임했다.
NAR은 또 셀러 측 에이전트가 셀러로부터 받은 수수료의 일부를 바이어 측 에이전트에게 떼어주도록 의무화한 것과 관련해 두 부동산회사로부터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고발당한 상태이며 다른 두 회사와는 재판 전에 이미 합의를 봤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NAR의 맨틸 윌리엄스 부사장은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개별 브로커회사는 독립기업이므로 NAR의 가입여부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NAR과 함께 하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브로커 회사들은 NAR의 가입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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