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정부가 I-405 고속도로와 167번 하이웨이의 급행차선 통행료(톨) 상한선을 2025년부터 최고 18달러까지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 교통위원회는 주말 급행차선을 이용하는 ‘나홀로 운전’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2인 탑승 차량의 통행료 적용시간을 늘리며, 통행료 상한선을 현행 10달러에서 15달러 내지 18달러까지 올리는 등 3 가지 옵션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리마 그리피스 교통위원장은 교통량이 크게 줄어들었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초래된 통행료 수입 감소를 만회하고, 다시 급행차선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당초 목표인 시속 45마일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톨 인상계획은 1-405의 고질적 적체구간인 벨뷰-렌튼 구간의 확장공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이 공사가 2025년 중반께 완공되면 이 구간은 일반 차선 2개와 유료 급행차선 2개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교통부는 최근 I-405의 바슬 구간 양 방향에도 제2 급행차선을 2028년까지 마련하기 위해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교통부는 2015년 당시 부족한 예산과 짧은 안목 탓에 이곳에 급행차선을 한 개만 설치해 지금까지 병목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그리피스 위원장은 이미 I-405의 급행차선 차량들이 통행료를 10달러 상한선까지 종종 부과 받아 4달러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던 당초 교통부 장담과 상반된다며 러시아워에 차량이 밀려 시속 45마일의 유통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교통위원회가 제시한 톨 인상을 위한 3가지 옵션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혼잡시간대의 톨 상한선을 현행 10달러(Hwy-167은 9달러)에서 15~18달러로 올릴 것.
▲평일 톨 적용시간을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할 것.
▲3인 탑승 차량(Hwy-167은 2인 탑승)은 피크 시간대에도 현재처럼 무료로 이용토록 허용.
▲평일 오전 피크 시간대를 10시까지 1시간 연장, 2인 탑승 차량의 통행료 부과를 늘릴 것.
▲평일 오후 피크 시간대도 2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늘릴 것.
▲주말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나홀로 운전 차량에 통행세를 부과할 것.
▲현행 통행료의 최저선을 25~50센트 올려 75센트로 조정하고 최고 상한선도 내년에 한해 12달러로 제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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