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도약으로 워싱턴주 한인사회 대표 비영리단체로

한인생활상담소 김주미 소장이 지난 12일 후원의 밤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인생활상담소(KCSCㆍ소장 김주미)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벨뷰 하이야트 호텔에서 4년만에 후원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30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은 불혹(不惑)을 맞이한 상담소가 그야말로 40년간 가난하고 힘없는 워싱턴주 한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워싱턴대(UW) 출신으로 한인 1.5세인 김주미 현 소장이 선봉장을 맡으면서 한인사회 후원에 의존해왔던 운영 방식을 주류사회 그랜트로 바꾸는 등 제2의 도약을 통해 워싱턴주 한인사회 대표 비영리단체로 우뚝섰다고 평가했다.
이태영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의 제안으로 1983년 설립된 한인생활상담소는 시애틀 한인사회를 바탕으로 언어 및 문화 등 장벽에 부딪쳐 좌절하고 고통받는 한인들을 돕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사회복지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시민권 신청업무, 복지상담, 부모교육교실,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법률상담, 번역 및 통역, 학교 교육 관련지원,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등 기존에 해왔던 프로그램도 강화한 상태다.
여기에다 팝업 푸드뱅크 , 성인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오아시스’, 부모교육 지원 및 상담, 청소년 역량강화 프로그램, 오바마 케어 및 메디케어 상담, 공중보건 및 지역사회 건강 연구, 시민권 신청 및 영주권 갱신 지원, 범죄 피해 소상공인 지원, 한인 커뮤니티 안전 프로그램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날 후원행사의 기조연설을 맞은 마이클 펑 워싱턴주 상무장관은 “상담소는 워싱턴주 정부와 신뢰할 만한 강력한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KCSC의 성공적인 성장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이면서 동시에 한인생활상담소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면서 마더 테레사의 명언 “다만, 작은 일을 큰 사랑으로 합니다”를 인용해 상담소를 격려했다.
서 총영사는 “큰 사랑을 베풀고 있는 KCSC 후원자 및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상담소가 앞으로 40년간 더 미 주류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해나갈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비영리단체를 관리하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커뮤니티 재단의 안젤리큐 레온 부회장도 “KCSC가 엄청난 경쟁과 복잡한 절차를 걸쳐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그랜드 협력기관이 됐다”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KCSC의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한 한인 성인장애인 프로그램인 오아시스에 참여하고 있는 부모와 청소년 프로그램 참가자인 대니엘 김, 그레이스 고, 푸드뱅크 이용 한인 등이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해 상담소의 활동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와 더불어 샛별무용단과 한인 4세 가수로 ‘아시안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기도 한 대니엘 박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김주미 소장은 “KCSC 봉사자들과 후원자, KCSC를 지원하는 정부와 커뮤니티 단체장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현재 KCSC가 운영하는 각종 봉사 프로그램 뿐만아니라 미래 세대와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력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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