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 수반, 사흘 애도기간 선포…바이든과 회동 취소
▶ 하마스 “명백한 전쟁범죄”…이스라엘군 “사실관계 확인중”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부상한 가자지구 주민[로이터=사진제공]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
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보도했다.
특히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을 하루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짚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북부 알아흘리 병원에 구조요원이 투입된 모습[로이터=사진제공]
아바스 수반은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이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공습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장 지휘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로부터 가짜 뉴스가 종종 나온다"고 덧붙였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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