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운전자들의 전기자동차(EV) 전환율이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금년 상반기 중 워싱턴주에서 팔린 EV는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8%를 점유, 전국 평균치인 9%의 2배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비율은 25%였다.
워싱턴주의 EV 전환율이 빠른 원인은 타주에 비해 개솔린 값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전기요금은 싸다는 점과 주정부가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기 위해 2035년 이후 신형 개솔린 차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주정부 면허국 집계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EV는 약 15만 대로 2017년의 2만3,000여 대에서 6년간 6배가량 늘어났다. 그 중 절반은 킹, 스노호미시 및 피어스 카운티에 등록돼 있다.
킹 카운티와 샌완 카운티의 EV 등록률이 각각 5.6%로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았다. 킹 카운티에서도 머서 아일랜드, 매그놀리아, 웨스트 시애틀 등 부촌 지역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워싱턴주에서 EV 등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뜻밖에도 Sodo(남부 다운타운)였다. 이곳에 등록된 534대 중 86%는 업소들과 카운티 정부 및 자동차 딜러들의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인기 있는 EV 차종은 테슬라(모델 3, 모델 Y, 모델 S, 모델 X)로 전체 등록 EV의 거의 절반을 점유했다. 그 뒤를 닛산 ‘Leaf,’ 셰볼레 ‘Bolt’ 및 ‘Volt,’ 폭스바겐 ‘ID4,’ 기아 ‘Niro’ 및 도요타 ‘Prius Prime’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지난 2015년까지도 대부분 7만달러 이상이었던 EV 가격은 그 후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솔린 차보다 비싸 2만5,000~3만5,000달러 가격대는 거의 찾기 어렵다. EV뿐 아니라 모든 새 차의 가격이 지난 3년간 25% 올라 2만달러 미만의 차종은 단 1개뿐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주의 EV 판매가 변곡점을 넘어 가속화되기 시작한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도 승용차 부문의 EV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워싱턴DC, 하와이 및 캘리포니아의 EV 승용차 비율은 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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