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랑 빠진 이·팔 전쟁
▶ “학살” “하마스 로켓 오발” 병원 참사 책임 진실공방

17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건물들이 폐허가 된 가운데 주민들이 부상자를 긴급히 옮기고 있다. [로이터]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원 피폭이 하마스의 로켓 오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피폭의 원인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 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대 기로에 선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전용기(에어포스원)편으로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출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물론 중동 지도자들을 만나 하마스를 고립시키고, 이스라엘의 반격에 대한 명분을 설파하는 ‘대리 외교전’을 구상했으나 계획이 뒤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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