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가주학력평가
▶ 특히 수학 과목 취약, 절반 이상 ‘기준 미달’
가주 교육 당국이 18일 발표한 2023년 가주학력평가시험(CAASPP) 결과 팬데믹 동안 발생한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가 여전히 만연해 학생들의 평균 학업 수준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CAASPP 결과 가주 전역 학생들 중 영어 과목에서 학력기준을 달성하거나 초과한 학생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6.7%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1.7%와 비교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수학 과목에서 학력기준을 달성하거나 초과한 학생은 10명 중 3명 꼴인 34.6%로 팬데믹 이전 2019년 39.8% 보다 역시 낮았다.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생들을 살펴보면 영어시험에서는 전체 응시 학생의 41.17%, 수학시험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30.5%만이 학력기준을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전체 평균 보다도 낮은 점수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영어에서 학력기준을 달성하거나 초과한 학생의 비율은 0.53% 줄었고, 수학은 2.01% 늘었다.
LAUSD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는 월밍턴 지역에 있는 하버 티처 프렙 아카데미로, 이 학교 학생들은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학력기준을 달성하거나 초과한 학생들의 비율이 각각 97.47%, 94.94%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인근 지역 학교들의 경우 행콕팍 초등학교의 영어와 수학 학력기준 달성 비율이 각각 71.07%와 61.5%로 높았으며, 3가 초등학교는 87.27%와 86.14%, 그리고 찰스 H. 김 초등학교는 각각 63.47%와 61.33%를 기록했다.
LAUSD에서 영어시험에 응시한 아시안과 백인 학생들은 각각 76.67%와 65.41%가 학력기준을 달성한 반면 흑인과 라티노의 경우 각각 30%와 35.33%만이 기준을 달성하거나 초과해 인종별 성적 차이가 여전히 크게 벌어졌다.
이 밖에도 남가주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명문학교인 위트니 고교의 경우 영어와 수학에서 학력기준 달성 및 초과한 학생들 비율이 99.59%, 97.73%로 확인됐고, 옥스포드 아카데미는 98.78%, 94.05%로 두 학교 모두 가주 탑10 학교에 포함됐다.
CAASPP는 가주 전역의 3~8학년, 그리고 1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됐고, 총 4단계인 ▲학력기준 초과 달성(exceeded standard) ▲학력기준 달성(met standard) ▲학력기준 부분 달성(nearly met standard) ▲학력기준 미달성(did not meet standard) 등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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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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