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세종학당 홍보대사
▶ 한글날 행사 참가 앞장
![[화제] “한국 문화 알리미 5총사 떴어요” [화제] “한국 문화 알리미 5총사 떴어요”](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10/19/20231019225346651.jpg)
어바인 세종학당 홍보대사 윌프레도 페레즈(왼쪽부터), 휴게트 쉐어. 두 사람 건너서 엔지 마이어 씨 뒷줄 오른쪽에 탐 뮬렌 씨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홍보 대사 오총사가 지난 주말 어바인 그레이트 팍에서 열린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 참석해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 전시관“에서 한글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화제다.
제일 먼저 한국 전시관을 찾은 홍보 대사는 탐 뮬렌 씨(77세, 회계사). 온타리오에서 행사장을 달려온 그는 최근 ‘KBS 우리만 겨루기’ 예선전에서 멋진 춤솜 씨를 보여 주었다. 이날 세종대왕 역할을 했다. 그의 손에는 항상 직접 만든 한국어 단어장이 들려있다.
두 번째 홍보대사는 스위스 출신의 엔지 마이어 씨로 발도르프 대안학교에서 수공예를 가르치는 교사로 미용실을 들러 한복에 어울리는 올림머리까지 했다. 그는 “한복인형, 자개공예, 민화부채, 손으로 만드는 건 뭐든 다 내게 맡겨요”라고 강조했다.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연등을 내보이며 꼼꼼히 가르쳐 주었다. 첫손님은 YMCA특수반 학생들이다.
세 번째 홍보 대사는 디온 호킨스 씨이다. 그도 ‘KBS우리말 겨루기’에 참가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그에게 세종대왕 의상을 권하자 “왕이 되긴 부끄러워요. 저는 섬기는 사람, 봉사하는 사람이 좋아요!” 라며 자신의 장기를 살려 등록 창구의 컴퓨터 앞에 앉는다. 이날 그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한국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 목록이 70여 명을 훌쩍 넘었다.
이날 한글날 ‘어바인 세종학당 전시관’을 한껏 빛나게 해 준 젊은이는 윌프레도 페레즈 씨. 14살에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UCI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얼마 전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시낭송대회에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암송해 상을 받았다. 그는 “이 시를 외우다 보면 모든 어려움이 결국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한다.
우연히 행사장에 놀러 나왔다가 급기야 세종학당 친구들과 함께 한복체험 도우미로 변신한 휴게트 쉐어 씨, 은퇴 후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언어교류 모임’에서 한국어 동아리 벗들과 만난다.
그는 “누가 이 나이의 나를 이렇게 칭찬해 주고 좋아해 주겠어요?” 라며 새색시 족도리를 쓰고 수줍게 웃었다.
한편,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의 한국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한복과 한글서예, 민화 등 한국문화를 체험을 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에서는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다양한 연령과 수준의 한국어 수업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바인 세종학당 웹사이트: www.koreanamericancenter.org / (949) 53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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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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