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리스 등 주요 이슈에 미묘한 입장 차이보여
오는 11월7일 시애틀 시의원선거 투표지에 오른 7개 선거구 14명의 후보들 중 누가 유권자들의 마지막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시정부의 홈리스, 범죄, 세금 등 주요 정책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의원 정원 9명 중 광역구(시애틀 전 지역) 2명을 제외한 지역구 7명이 전원 개선된다. 후보 14명 중 현직의원은 3명뿐이다. 더구나 광역구 의원인 테레사 모스케다가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에 그녀가 당선되고 금년말까지 시의원직을 유지하면 시의회는 내년에 모스케다의 후임을 임명하게 된다. 따라서 9명 중 최대한 8명이 바뀔 수도 있다.
지역구 결선 대진표는 제1 선거구에서 마렌 코스타와 랍 사카, 제2 선거구에서 현직 태미 모랄레스와 타냐 우, 제3 선거구에서 조이 홀링스워스와 알렉스 허드슨, 제4 선거구에서 론 데이비스와 마리차 리베라, 제5 선거구에서 캐시 무어와 크리스티아나 오베이섬너, 제6 선거구에서 현직 댄 스트라우스와 피트 해닝, 제7 선거구에서 현직 앤드류 루이스와 밥 케틀 등이다.
시애틀타임스는 민주당 우세지역인 시애틀답게 이들 후보의 정치색이 ‘블루’에 가깝지만 각자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 이슈들에 대한 이들의 공약을 다음과 같이 비교 분석했다.
▲홈리스 대책: 세금을 투입해 홈리스들을 시설에 수용하고 제반 편의를 제공해야한다는 원칙론에 모든 후보들이 일치한다. 사카, 우, 리베라, 스트라우스, 해닝 및 루이스는 시정부의 천막촌 철거시책을 옹호하는 반면 코스타, 모랄레스, 데이비스, 오베이섬너는 반대한다. 허드슨, 홀링스워스, 무어, 케틀은 입장을 유보했다.
▲성장정책 방향: 지난 30년간 펼쳐온 거점중심의 ‘도심 마을’ 개발정책이 주택부족과 집값상승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카, 우, 홀링스워스, 무어, 해닝, 루이스 및 케틀은 기존정책을 확장하되 새로운 동네를 창설하고 전철역과 공원 등지의 주민밀집도를 높이는 ‘제5 대안’을 지지한다. 코스타, 모랄레스, 허드슨, 데이비스, 오베이섬너는 ‘제5 대안’을 넘어 어디라도 아파트를 짓고 서민주택 건설을 부추길 수 있는 ‘제6 대안’(가칭)을 지지한다. 스트라우스는 “가능한 한 가장 크고 담대한 주택정책‘을 표방했고 리베라는 단독주택 조닝을 급격하게 없애는데 반대한다.
▲경찰정책: 코스타, 사카, 우, 홀링스워스, 리베라, 무어, 해닝, 스트라우스, 케틀 및 루이스는 경찰이 마약 소지자와 공공장소 투약자들을 체포하도록 최근 개정된 시 조례를 지지한다. 모랄레스, 허드슨, 오베이섬너는 치료 등 충분한 구조조치가 따르지 않는 한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찰관을 500여명 증원하겠다는 브루스 하렐 시장의 구상을 코스타, 사카, 우, 홀링스워스, 리베라, 무어, 스트라우스, 해닝, 케틀, 루이스는 지지했고, 오베이섬너, 데이비스, 모랄레스는 반대했다.
▲세금정책: 사카, 우, 홀링스워스, 리베라, 해닝, 스트라우스, 케틀은 공약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5~2026 회계연도에 예상되는 5억여 달러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세금을 신설하거나 증액할 수 있음을 내비쳤고, 코스타, 모랄레스, 허드슨, 데이비스, 무어, 오베이섬너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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