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서 달려가다가 셰리프 대원에게 이유 없이 난폭하게 체포당했던 여성 의료기사가 스노호미시 카운티 정부로부터 7만5,000달러를 보상받기로 합의했다.
에버렛의 한 병원 직원인 섀론 윌슨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3월21일 저녁 퇴근 후 막 떠나려던 버스를 잡기 위해 뛰어가다가 셰리프 대원 매슈 리스의 태클에 걸려 나둥그러졌다.
윌슨은 부상에 취약한 혈구성 빈혈증세가 있는 자신이 이 때문에 큰 고통을 당했다며 리스가 자신을 무력으로 진압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리스는 윌슨이 경찰관 공무집행을 방해했고 체포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수갑을 채우고 소지품을 수색한 후 구치소로 넘겼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다른 대원이 리스에게 팬데믹 방역을 위해 구치소 수감이 제한되고 있다며 미리 구치소에 확인해보라고 말했지만 리스는 윌슨을 곧바로 구치소로 압송했고, 그녀는 밤을 새우며 15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기각돼 풀려났다. 리스는 윌슨에게 사과하지 않고 “모든 게 오해 때문이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고 소장은 주장했다.
윌슨은 사건 당시 자신이 병원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귀에 헤드폰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리스 대원이 자신에게 했다는 명령을 못 알아들었다며 리스 대원의 폭력진압은 자신이 여성이자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리스를 지난 3월 폭행, 불법체포, 차별행위, 보호의무 소홀 등의 이유로 제소했고, 카운티 당국은 윌슨 측과 지난 25일 7만5,000달러 배상에 합의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찰국은 이 합의가 카운티 당국의 책임을 인정했다는 뜻이 아니라며 “이번 소송이 미미한 금액으로 해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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