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위험에 노출
▶ 수량 부족·통항 제한
전 세계 해운업계가 기후변화 여파로 2050년까지 항만에서만 매년 100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영리 연구기관 리서치트라이앵글인스티튜트(RTI)는 지난달 30일 해운업계가 파손이나 운송 지장 등으로 인해 항만에서만 2050년까지 연간 최대 1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2100년까지는 연간 최대 250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RTI 설명이다.
여기에는 먼바다나 하천 등 항만 이외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전 세계 교역상품의 90% 가량은 수상으로 운송되며, 바다를 통한 운송량은 2050년까지 3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런 만큼 해운은 열대성 태풍, 홍수, 해수면 상승, 가뭄, 더위 등에 따른 위험에 노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시시피강에서는 최근 가뭄에 따른 수위 하락으로 운항 중이던 선박들이 좌초되고 있고, 군대가 나서 준설선으로 강바닥의 흙을 파내고 있다.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에서는 지난 여름 가뭄에 따른 수량 부족 우려로 선박 통항을 제한했다.
2019년에도 파나마 운하 운항 제한과 미시시피강 수위 하락으로 각각 3억7,000만달러, 10억달러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RTI 추산이다.
해운은 교통부문 가운데 기후변화 여파에 취약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감소 움직임이 느린 영역 중 하나라는 게 CNBC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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