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의원 선거를 1주일 앞두고 제1 선거구의 랍 사카 후보 성원단체가 시애틀 소방관노조로부터 지지를 획득했다는 허위광고를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카 후보의 캠페인을 돕는 한 ‘독립지출 위원회(IE)는 지난주 선거구 내 2만5,000여 가구에 배포한 광고 유인물에 지지자 명단을 기재하고 소방관노조(27 지부)를 포함시켰다.
소방관노조의 케니 스튜어트 위원장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노조는 제1 선거구에서 랍 사카 후보도, 그의 라이벌인 마렌 코스타 후보도 공식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사카 후보 측이 거짓 광고로 소방관들이 주민들로부터 얻은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비난했다. 소방관노조는 7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제1 선거구에서만 지지 후보를 발표하지 않았다.
광고를 유포한 IE인 엘리옷 베이 주민 위원회의 딘 닐슨 자문관은 사카 후보 광고유인물에 소방관노조 로고를 포함시킨 것은 ‘순전한 실수’였다고 밝혔다. 선거법 상 IE 위원회는 후보와 공조하지 않는 별개 조직으로 선거자금을 모으고 지출하는 데 제한을 받지 않는다. 엘리옷 베이 위원회가 광고 유인물 배포에 쓴 선거자금은 2만2,500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카 후보는 엘리옷 베이 위원회와 자신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그렇긴 해도 IE 위원회가 내는 광고 메시지를 후보로서 컨트롤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라이벌인 코스타 후보는 자신의 캠페인은 흔들릴 수 없는 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상대방과 그 지지자들도 똑같은 기준으로 캠페인하지 않는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타 측도 떳떳하지만은 않다. 그녀의 선거본부는 지난주 사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를 연결 짓는 광고유인물을 배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 광고는 두 부동산 기업주가 사카와 트럼프에게 기부한 정치자금 액수를 적시하고 “트럼프와 공화당에 기부한 사람들이 왜 사카를 지원할까?”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사카는 그 정치자금이 자기에게 준 것이 아니라 엘리옷 베이 위원회에 준 것이라며 광고가 유권자들의 오해를 유도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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