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에 비해서는 1.5% 떨어져 하락률 2위

로이터
미국 주택 모기지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시애틀지역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서도 시애틀지역 집값은 6개월째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31일 발표한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8월 시애틀지역 집값은 전달인 7월에 비해 1.7%가 올랐다.
시애틀지역 집값은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급등하면서 지난해 5월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금융 당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애틀 집값은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후 고금리 등의 여파로 거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시장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애틀지역 집값은 월별 기준으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아직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월 시애틀 집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 낮아 샌프란스시크의 2.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미국 전체적으로 주택시장을 보면 8월 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6%나 상승했다.
미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전달 대비 기준으로 작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하락했다가 2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 상승 탓에 과거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기존 집을 팔기를 꺼리면서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26일 현재 연 7.79%로,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 8% 선을 바라보고 있다.
주요 도시의 연간 상승률을 보면 시카고와 뉴욕이 각각 5.0%로 가장 높았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상무는 "주택시장 강세를 가늠하는 한 가지 척도는 현 시세와 역대 가격 수준을 비교하는 것"이라며 "이런 척도에서 보자면 전국 주택가격지수와 10개 도시 가격지수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7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최고치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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