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티지지 연방교통부장관^슈머 상원의원등 착공 발표

캐시 호쿨 뉴욕주니사가 3일 맨하탄 허드슨야드 인근에서 열린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착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주지사실 제공]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 허드슨강 열차 터널 건설을 위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마침내 첫삽을 떴다. 연방정부도 게이트웨이 공사를 위해 예산 38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전격 발표하는 등 새 열차 터널 공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피트 부티지지 연방교통부 장관과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 등은 맨하탄 서쪽의 허드슨야드 인근에서 행사를 열고 새 열차 터널 공사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부티지지 장관과 슈머 의원 등은 열차 터널 공사를 위해 연방정부가 38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열차의 유일한 통로인 현 허드슨강 터널은 건설된 지 113년이 지나 심각한 노후 문제를 겪고 있어 새 열차 터널의 필요성은 오랫동안 강조돼왔다. 그러나 총 161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 부담을 둘러싸고 연방정부와 뉴욕과 뉴저지주정부가 서로 난색을 표시하는 등 비용 문제가 번번이 발목을 잡아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연방정부 예산 지원이 결정됐고 공사가 시작되기에 이르렀다.
당초 연방정부는 총 공사비 가운데 68억8,000만달러를 보조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38억달러가 추가돼 최종적으로 110억달러 이상을 지원하게 된다. 총 공사비의 70% 이상을 연방정부가 부담하게 되면서 뉴욕과 뉴저지 주정부는 나머지 30% 비용을 절반씩 분할해 내게 된다. 최대 걸림돌인 비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새 열차 터널은 차질없이 완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작된 공사는 맨하탄 펜실베니아 역과 새로운 터널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 건설을 위한 것이다. 허드슨강 반대편인 뉴저지에서도 이달부터 굴착 기계 등 건설 장비 이동 등을 위해 새 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도로 공사가 시작된다. <본보 9월13일자 A2면 보도>
굴착 작업은 오는 2025년께 시작되며 10년 후인 2035년 터널 개통이 목표다. 새 터널이 지어지고 기존 터널 개보수가 이뤄지면 열차 운행량이 현재의 시간당 최대 24대에서 48대로 배로 늘어날 수 있어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통근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열차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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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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