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UW) 메디컬센터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두 환자가 ‘재향군인 병’으로 알려진 일종의 중증 폐렴인 ‘리저네어 병’에 감염됐다고 병원당국이 밝혔다.
병원 측은 이들 두 환자가 지난 9월 치료과정에서 감염됐을 수 있고 한 명은 퇴원한 상태였다며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976년 필라델피아의 한 재향군인(리전) 모임 참석자들이 집단적으로 이 병에 감염되자 ‘리저넬라’라는 바이러스 이름과 ‘리저네어’라는 병명이 붙게 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018년 전국적으로 1만여명의 리저네어 환자가 보고됐다며 실제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는 리저넬라 바이러스를 함유한 수증기나 물이 폐에 잘 못 흡입될 경우 리저네어 병에 감염될 수 있다며 이 병의 치사율이 환자 10명 당 1명꼴이라고 밝혔다.
UW 메디컬센터에서는 2016년 리저넬라 환자 2명이 사망했다. 당시 병원 당국은 리저넬라 바이러스가 캐스케이드 병동의 싱크대와 냉온방 시설 및 얼음제조기 등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었다.
병원 당국은 이번에도 병동의 물 관련 시스템을 철저히 조사했지만 리저넬라는 음성반응으로 나왔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주 보건부,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 및 CDC와 긴밀하게 협동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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