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최대 40억달러 제공
▶ “아시아 의존도 줄여야”
반도체가 지정학적 힘과 군사력의 지렛대로 활용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 자립을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국방 분야에 활용되는 군사용 반도체 생산설비를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에 설립하고 40억달러 지원금을 인텔에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제한 등 미국의 규제를 받고 있는 중국은 신생 메모리칩 회사에 7조원을 투입하며 기술 자립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월스트릿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예산 중 일부를 군사용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비 부지와 지원금 규모는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 단지에 최대 40억달러를 들여 국방용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키며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유인해왔지만 실상은 해당 예산으로 자국 기업을 지원해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자급 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WSJ는 “첨단 군사용 반도체 칩은 인공지능(AI), 스파이 활동 등 사이버 전쟁을 비롯해 미사일과 전투기 제조 과정에도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국방용 반도체 설비 구축 계획은 군사력에 필요한 반도체 칩 확보에 관여하려는 백악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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