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조사 결과 우리가 일반적으로 계획하는 은퇴시기보다 실제 은퇴시기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평균 예상 은퇴 연령은 66세였지만 실제 평균 은퇴 연령은 62세로 집계된 것이다. 갤럽은 매년 평균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2002년 이후 예상 은퇴 연령과 실제 은퇴 연령 사이에는 약 5년의 일관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CNBC에 따르면 ‘근로자복지연구소(Employee Benefit Research Institute, EBRI)’의 ‘2023년 은퇴 신뢰도 조사’(Retirement Confidence Survey)에서 퇴직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계획보다 일찍 직장을 그만뒀다고 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년간 비슷한 수준으로 40~50%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RI에 따르면 근로자의 3분의 1가량이 70세 이후에 은퇴 또는 전혀 은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은퇴자 중 6%만이 70세 이후에 은퇴한 경우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예견되지 않은 요인들 때문이었는데, 35%가 건강 문제나 장애와 같은 어려움, 31%가 회사의 변화로 인해 일찍 은퇴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은퇴준비를 시작하는 것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널리 알려진 대비책 중 하나가 바로 개인 은퇴 계좌, ‘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다. IRA는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할 수록 혜택이 많고 공제 혜택을 통해 세금까지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IRA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알아도 자세히는 모르는 경우도 많다.
IRA도 종류가 있고 각각 장단점이 있다. ‘트래디셔널(Traditional) IRA’는 납부하는 금액에 따라 세금 혜택이 적용된다. 연간 세금 보고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세금은 은퇴 후 출금을 시작할 때부터 발생한다. 은퇴 계좌인만큼 59.5세 이전에 출금하면 패널티를 내야하며, 반대로 73세부터는 일정한 금액을 필수적으로 출금해야 하는 ‘최소 분배금’(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 규정이 있다.
‘로스(Roth) IRA’는 납부할때가 아닌 인출할때 세금 혜택이 적용된다. 세금 후 수입에서 적립하는 대신 은퇴 후 돈을 찾기 시작할때 이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인데 그동안 자라난 이자에 대해서도 추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또 73세 이후에도 RMD 규정이 없어서 출금시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로스IRA는 일해서 번 돈, 근로소득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 및 직원, 또는 자영업자를 위한 퇴직 계좌도 있다. ‘심플(SIMPLE: Savings Incentive Match Plan for Employees) IRA’와, ‘SEP(Simplified Employee Pension) IRA’가 있다.
각 IRA 종류는 개인의 재정 상황과 목표에 따라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세금 상황, 인출 계획, 기업 구조, 고용주의 의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IRA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간단히 소개했지만 각 IRA 종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있다. 전문가 등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고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은퇴 준비를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당장 시작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면 올바른 은퇴 전략을 세워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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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icehan@blueanchor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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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한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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