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같은 집에서 1년이상 산 워싱턴주 주민 85% 달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교외로 이사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팬데믹 막판이었던 지난해엔 살던 집에 눌러 사는 사람들이 팬데믹 전보다 더 늘어났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워싱턴주에서 특히 두드러졌으며 같은 도시나 카운티 내에서 단거리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 살던 집에서 2022년에도 사는 1살 이상의 워싱턴주민은 657만여명이었다. 이는 전체 주민의 85%에 해당하며 2019년보다 32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800여만명이 늘어나 2019년의 86%에서 지난해 87%로 약간 증가했다. 2000년의 경우 지난 1년간 이사하지 않았다는 워싱턴주 주민은 전체 주민의 76%에 불과했다.
지난 1년간 동일 카운티 내 다른 도시로 이사했다는 워싱턴주민은 60만5,000여명으로 2019년의 75만여명에서 24%나 감소했다. 다른 카운티로 이사했다는 주민은 22만6,500여명으로 2019년과 대동소이했다. 타주에서 워싱턴주로 이주한 사람은 24만8,000여명으로 2019년보다 1만6,000여명 늘었고, 외국에서 이주해온 사람은 6만4,000여명에서 5만8,000여명으로 줄었다.
타임스는 사람들이 이사한 원인 중 40% 이상은 셋집을 살다가 마이홈을 마련한 사람, 더 크고 좋은 집을 장만한 사람, 생활여건이 더 좋은 동네를 갈구하는 사람, 아파트 렌트가 더 싼 지역을 찾는 사람 등 집 자체와 관련된 것들이었다고 지적했다. 결혼, 자녀출생 등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워싱턴주에서 결혼이나 자녀출생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타임스는 워싱턴주의 중간주택 가격이 2020년 1월 41만8,400달러에서 2년 후인 2022년 5월엔 65만4,100달러로 폭등했고 아파트 렌트도 2020년말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며 주거비용 문제가 워싱턴주민들의 이사를 망설이게 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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