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지도 않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사진)가 미국 스포츠 매체로부터 2024년 MLB 신인상 후보로 꼽혔다.
CBS스포츠는 14일 MLB 양대 리그 다음 시즌 신인상 후보를 각각 3명씩 선정하며 ‘와일드카드’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마침 이날은 MLB 사무국이 양대 리그 2023시즌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한 날이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내야수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외야수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만장일치 신인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을 지닌 빠른 중견수로 KBO리그에서 7시즌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남겼다”며 “적응 능력을 발휘한다면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건 KBO리그에서 보여준 능력을 MLB로 이식하는 것이다. 매체는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다가 MLB에 진출해 올해 골드 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언급하며 “김하성은 KBO 타자가 MLB에서 평균 이상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김하성은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고, 이는 이정후 역시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후와 함께 신인상 ‘와일드카드’로 언급된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를 정복하고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다. 야마모토는 이미 MLB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힐 정도로 주목받는다.
매체는 “MLB에 처음 온다고 야마모토를 ‘신인’으로 묘사하는 건 모욕적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표현한 뒤 “구속과 제구력, 젊은 나이까지 독보적인 선수다. 어떤 리그에서든 신인상 유력 후보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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