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 3명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자 직원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집단소송에 나섰다.
캐롤린 윌무스, 캐서린 쇼머, 에린 캄스 등 아마존 월드와이드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 여성 직원 3명은 지난 20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여성들이 임금과 승진에서 조직적인 차별을 겪고 있다며 아마존에 이자를 포함한 체불임금 지급과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업무 코드’(직위)를 부여해 보상 정책에 활용하는데 고용 단계에서부터 임금 차별이 시작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성 직원보다 여성 직원에게 더 낮은 업무 코드를 할당해 임금과 승진 등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성 직원들은 “근로자의 업무 코드가 기본급과 보너스, 주식 보상 등을 주로 결정한다”며 “아마존은 꾸준히 여성들에게 더 높은 업무 코드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또 같은 일을 하는 여성과 남성에게 동일한 업무 코드를 부여해도 여성에게 남성보다 적은 급여와 주식 보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을 대리하는 로펌 아웃튼앤골든의 파트너 변호사 커샌드라 레닝은 “많은 여성 직원의 소송 참여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일부 증인 진술서를 갖고 있어 이를 제출하면 다른 여성들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남녀 직원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이런 주장은 거짓이며 법적 절차를 통해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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