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의 기온이 상승했음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데이터가 나왔다.
연방농업부(USDA)가 발표한 최신판 ‘수목 경도구역 지도(PHZM)’에 따르면 시애틀 일원의 기온은 30년전보다 5도 가량 높아졌다. PHZM은 농업부가 30년 단위로 매년 겨울 각 지역에서 가장 추웠던 날의 평균 최저기온을 근거로 미국 전역에서 다년생 수목이 생존할 수 있는 온도대의 구역을 5도 간격으로 구분해 26개의 색깔로 표시해 놓은 지도이다.
전국의 1만3,412개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겨울철 최저기온을 바탕으로 한 올해 PHZM에서 시애틀 지역은 초록색인 ‘9a’로 표시됐다. 이 지역의 겨울철 최저기온은 20~25도이다.
지난 2012년 발표된 PHZM에선 시애틀지역이 ‘8b’(15~20도)로 구분됐었다.
USDA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미국 전 국토의 약 절반가량이 더 따뜻한 기온대로 옮겨갔다. 워싱턴주는 전역의 3분의1가량, 오리건주는 약 절반이 더 따뜻해졌다.
USDA는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이 전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은 아니라며 매년 겨울 최저기온이 들쑥날쑥하고 최근 들어 PHZM 작성 방법이 구체화, 세분화 되는 등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 기후측정국은 서북미 지역 기온이 1900년보다 2도 가까이 상승했고 특히 여름철 폭염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킹 카운티 ‘매스터 가드너 협회’는 동호인들에게 레몬과 오렌지 등 사이트러스 종류의 나무를 정원에 재배하는 방법을 강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20~30년전까지만 해도 서북미에서 사이트러스를 재배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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