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주에서 푸드 뱅크를 찾는 영세민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 독지가들의 기부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영세민 식품구제 비영리기관인 ‘푸드 라이프라인’에 따르면 푸드 뱅크 방문객 수는 2022년 105만여명에서 올해엔 160여만명으로 63%나 급증했다. 반면에 2021년 7.5%였던 워싱턴주의 실질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고작 2%에 머문 것으로 주정부 고용안전부 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이 같은 실질 임금하락은 장기간 이어지는 인플레 때문이다. 연방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주의 물가는 지난해 9%나 올라 지난 3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주민은 12가구 중 하나 꼴로 식품조달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연방 농업부는 밝혔다.
한편, 푸드 라이프라인은 개인 독지가들의 기부금이 좀체 늘지 않아 서부 워싱턴주 지역의 푸드 뱅크, 푸드 팬트리, 홈리스 보호소 등에 지원할 식품 재고가 6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들 구제기관이 도와준 영세민들이 팬데믹 기간에 100만명선을 훌쩍 넘어섰다며 팬데믹이 해소되면서 종전의 80여만명 수준으로 복귀될 줄 예상했지만 전혀 반대라고 말했다.
시애틀 한국일보처럼 연례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을 올해 23회째 벌이고 있는 King-5는 연말까지 2,300만명분의 식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에게 세이프웨이와 앨벗슨스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5달러, 10달러, 12달러짜리 식품 카드를 기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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