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불체자 2021년 기준 30여만명 추산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50개 주 중 2개 주에서만 불법이민자가 늘어났으며 그 중 한곳이 워싱턴주라고 퓨 리서치 센터 보고서가 밝혔다.
최신 연방센서스 데이터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워싱턴주 불법체류자가 4년간 6만여명 늘어났고 플로리다주에선 8만여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선 각각 15만여명과 2만5,000여명씩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워싱턴주 불법체류자 수는 30여만명(2021년 기준)으로 매사추세츠주와 동률 9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가 18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160여만명)와 플로리다(90여만명)가 뒤를 이었다. 몬태나, 와이오밍, 웨스트버지니아, 버몬트는 각각 5,000명 미만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워싱턴주의 전체 불법체류자 중 34%인 10만2,000여명은 출신국이 멕시코로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았다. 전국적으로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는 약 405만명으로 전체 불법체류자의 39%를 점유했다. 하지만 이들의 숫자는 2017년에 비해 90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기간 다른 국가 출신 불법이민자는 늘어났다. 특히 멕시코를 제외한 중미 국가 출신이 24만여명, 아시아와 유럽/캐나다 출신이 각각 18만여명 씩 늘어났다. 상당수 아시아 출신 불법체류자는 관광, 유학, 노동 등 합법비자로 입국했다가 비자 만료 후 눌러 앉은 것으로 밝혀졌다.
퓨 리서치 보고서는 워싱턴주 불법이민자 22만여명이 2021년 취업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워싱턴주 전체 노동인력의 5.6%에 해당하며 전국평균치인 4.6%를 웃도는 비율이다.
워싱턴주 불법이민자들은 대부분 전문직과 과학기술직 등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불법이민자 수가 10만명을 상회하는 17개 주 가운데 워싱턴주가 유일하다. 다른 주의 불법체류자들은 대부분 건축이나 서비스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워싱턴주의 30여만명 불법체류자는 2021년 주 전체 인구의 3.9%를 점유, 인구대비 면에서 코네티컷주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네바다주가 5.9%로 가장 높았고 텍사스(5.4%), 뉴저지(4.8%)가 뒤를 이었다. 워싱턴주의 경우 외국태생 주민 4명 중 1명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퓨 리서치 보고서는 1990년까지 4만여명에 불과했던 워싱턴주 불법이민자가 그 후 15년간 폭증해 2005년 24만여명으로 집계됐고 그 후 2018년까지 다시 30여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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