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라바사스 지역 60대
▶ 손녀 유모차 끌다 봉변
칼라바사스 지역 주택가에서 손녀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산책 중이던 아시아계 노인이 지나가던 괴한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차량사진을 공개 수배하고 나섰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범인을 체포했는데 용의자는 또 다른 아시안 폭행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폭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ASD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42분께 칼라바사스 4000블록 로스트 스프링 로드에서 폭행을 당한 60대 남성 피해자가 관할 지역 셰리프지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BC7 등에서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한적한 주택가에서 유모차를 끌고 산책 중이던 피해자에게 큰 체구의 가해자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다가가 왼팔을 크게 휘둘러 피해자를 폭행했다.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그대로 쓰러져 주저앉았고 피해자가 끌고 있던 유모차도 옆으로 넘어졌다. 그 후 가해자는 인근 주택 진입로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미니밴에 탑승하고 도주했다.
가해자가 도주한 후 피해자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유모차를 살폈다. 당시 유모차에는 피해자의 10개월 된 손녀가 타고 있었고 아기의 부상 여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도주했던 용의자는 공개 수배가 떨어진 당일 옥스나드에서 체포됐다. LASD에 따르면 용의자는 샌타바바라 출신의 29세 앤젤 산체스 주니어로 같은 날 오후 동일한 지역에서 또 다른 아시안을 폭행한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LASD는 폭행의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이웃 주민들은 “아무 이유 없이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던 피해자에게 잔인한 폭행을 가한 것에 지역 주민 모두 충격 받았다”고 전하며 “이 동네 사람들 모두 피해자를 알고 있다. 그는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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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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