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3,000억 감소 151조
▶ 모기지 등 부채도 증가
미국 가계 자산이 3분기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1조3,000억달러 상당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비즈가 7일 보도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3분기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0.9%(1조3,000억달러) 감소한 151조달러로 집계됐다.
이러한 감소는 주로 보유 주식의 자산 가치가 1조7,000억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기간 가계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손실을 일부 상쇄했다.
보유 주식의 가치가 하락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큰 데다 그러한 고금리 상황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다우와 나스닥, S&P 500 등 3대 주요 지수가 올해 중반 이후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P 500 지수는 10월 말 바닥을 찍고 11% 가까이 상승하면서 손실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본격적인 반등이 10월에 시작된 만큼, 4분기 가계자산 규모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가계 부채도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신용카드, 오토론(자동차담보대출) 등 비모기지 부문 모두에서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늘어나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에서 생필품 구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간 상당히 둔화했지만, 1년 전 동기와 비교해 여전히 3.7% 상승한 상태다.
신용카드 부채는 올해 들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연체율도 지난 8월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가계 대부분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는 가운데 식료품과 개솔린, 임대료 등 생활필수품 지출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폭스비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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