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500 기업 EPS 전망, 지난 5월 전망 때와 같은 수준
▶ 금리·인플레 주목도 떨어져…이익 추정치 상향될 듯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로이터=사진제공]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나 S&P 500 기업들의 내년 이익 전망은 아직도 지난 5월 때와 달라진 게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 산하 경제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집계를 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약 24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월 5일 내놓은 내년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당시에 미국 지역은행 위기, 인플레이션 상승, 경기 침체 임박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극복되면서 S&P 500 지수는 14%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단지 금리 상승이 멈췄다고, 이익 추정치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이 계속 상승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연초의 리스크는 대부분 완화됐지만 경제 연착륙이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이미 애널리스트들의 모델에 반영됐는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낙관론이 이익 추정치의 잇따른 상향 조정을 부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금리 인하 시기도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S&P 500 지수는 7주 연속 상승이라는 2017년 이래 가장 긴 오름세를 보인 뒤, 추정 수익의 19.6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10% 높다.
한편으로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4분기 기업 실적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S&P 500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마감한 이후, 4분기에는 1.6%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프런트 바넷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샬 프런트는 앞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런트 CIO는 "2024년과 2025년에 대한 기대치는 연준의 행보를 둘러싼 큰 변화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사람들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도하면서 주가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