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새 가주의 고학력, 고소득자들이 타주로 빠져나가면서 가주의 세수가 줄어들어 주정부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 연호 기잡니다.
가주민들이 높은 세금과 생활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타주로 이주해나가는 엑소더스 현상이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학력, 고소득층이 엑소더스 행렬에 조인하면서 가주의 세수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높은 생활비가 부담스러워 서민들이 가주를 빠져나간다는 통념과는 달리 가주의 높은 세금에 불만을 품고 가주를 등지는 고학력, 고소득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주가 재정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차기 회계년도에는 2023년 가주정부가 거둬들인 개인 소득세수가 25퍼센트 하락할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크 섹터의 대규모 감원사태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경우, 차기 회계년도에 소득세수가 현저히 하락할것으로 우려됩니다.
최근 수년동안 높은 세금과 주거 비용, 늘어난 재택 근무등으로 가주에서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타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타주로 이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소득층과 중산층입니다.
인구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가주로 유입된 사람보다 타주로 빠져나간 주민의 수가 75만명이 더 많았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 타주에서 가주로 유입된 주민중 학사 졸업자는 17만5천명에 달했는데, 가주에서 타주로 빠져나간 주민중 학사 이상 졸업자의 수는 25만명으로,타주에서 유입되는 고학력자들보다 타주로 빠져나가는 고학력자들이 훨씬 많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가주에서는 연간 소득이 백만 달러가 넘는 최고소득층 1퍼센트에 해당되는 주민들에게 부자세가 부과되며, 이 부자세는 전체 가주의 개인 소득세수에서 4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어, 고소득층이 가주 세수의 주요 원천입니다.
지난 2020년과 2021 년 소득세 자료를 보면, 가주에서 타주로 떠난 가주민의 평균 연소득은 13만7천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2015년과 2016년 당시 가주에서 타주로 이주한 가주민의 연소득 평균인 7만 5천 달러보다 비교할때, 고소득자들의 타주 이주추세가 늘어났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주가 고소득층에 부과되는 주정부 소득세율이 가장 높은것이 고소득층 주민들이 타주로 떠나는 이유중 합니다.
가주민이 가장 많이 향하는 이주지인 텍사스나 플로리다주의 주의 주정부 소득세가 없습니다.
주거 비용 부담도 타주 이주를 부채질하는 요인중 하납니다.
가주의 단독주택 평균 중간가가 84만360달러에 달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과 비교해 46퍼센트가 폭등했습니다.
팬데믹이 덮친 2020년 초 이래, 가주에서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타주 이주가 나타났는데, 특히 35세에서 44세 사이 연령대 타주 이주가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난점은 가주의 주택난이 타주 이주에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고학력 주민들의 타주 이주가 최근 수년새 늘어난 것은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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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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