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외곽·뉴저지 등으로 이주 비싼 생활비 가장 큰 이유 브롱스 6.3%로 가장 큰폭 감소

[출처=인구 센서스]
뉴욕시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감사원(원장 토마스 디나폴리)이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인구는 팬데믹 2년간(2020~2022년) 5.3% 감소된 833만5,897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뉴욕시 외곽 타 카운티와 뉴저지주로 이주했는데 생활비가 이주의 가장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퀸즈지역 인구는 2022년 현재 227만8,029명으로 2020년 대비 감소율은 뉴욕시 전체 평균인 5.3%와 동일했다.
뉴욕시 5개 보로의 인구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보로는 브롱스로 2020년 147만2,654명이었던 인구가 2022년 137만9,946명으로 6.3% 줄었다.
이어 맨하탄이 159만6,273명으로 2020년 대비 5.8%, 브루클린이 259만516명으로 5.3%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저렴하고 인구밀도가 낮은 스태튼아일랜드는 49만1,133명으로 2020년 대비 가장 적은 0.9% 감소율을 보였다.
디나폴리 주감사원장은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예산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뉴욕시는 더 노령화됐지만 부유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노인인구는 2020~2022년 3.3% 증가했고, 연간 10만 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수 비율은 지난 2022년들어 사상 최고치인 39%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감사원은 팬데믹을 지나며 뉴욕시에 남은 인구 대부분은 고소득자라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기간 18세 미만 인구는 7.5% 감소했는데, 이는 해당 연령대 전국 감소율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18~44세 연령대 인구도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젊은층 이탈이 두드러진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대해 디나폴리 주감사원장은 “자녀가 있는 부모 상당수가 뉴욕시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양육비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팬데믹 기간 시작된 재택근무도 이들의 이주를 부추긴 것으로 평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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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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