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12주년을 맞이한 한인입양재단(KORAFF)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난 주말 한인 입양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신나는 파티로 성탄 선물을 선사했다.
정소진 이사장과 한인 고교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6일 렌튼 안디옥 교회에서 한인 입양아 및 가족들을 초청해 ▲산타와 사진찍기 ▲풍선 볼링 ▲림보 ▲종이 밟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긴 뒤 한국음식을 함께 나눴다.
KORAFF는 한국 입양인들의 정체성 확립을 돕고 문화ㆍ교육적 프로그램을 제공해 입양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지난 2011년에 설립됐다.
매달 시애틀지역 한인 고교생 자원봉사 학생들이 입양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쳐주고 식사도 함께 하며 같은 피를 가진 형제 자매로서 멘토 역할을 해준다.
KORAFF는 또한 추석 무렵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설날 행사 등을 열어 한인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해주며 같은 얼굴을 가진 같은 민족임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눈다.
KORAFF는 시애틀지역에서 오랫동안 교육 컨설턴트로 일하다 은퇴한 정소진씨가 이사장을 맡아 실질적인 후원을 맡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벨뷰 뉴포트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대니엘 최군과 벨뷰 인터내셔널 스쿨 11학년에 재학중인 나탈리 서양이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학생은 1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재단의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는 한인 입양가족도 10여가정에 달한다.
설립 역사가 10년이 넘어가다 보니 과거 어렸을 때 이곳에 입양가족으로 참여했던 입양아가 이제는 자원봉사 학생으로도 참여하기도 한다.
물론 입양 자녀를 두고 있는 미국인 부모들이나 자원봉사 자녀를 두고 있는 한인 학부모 모두 같이 활동하면서 연대 의식도 공유하고 있다.
대니엘 최 회장 등은 자원봉사 학생들은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한인 아이나 친구들이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훌륭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해가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소진 이사장도 “한인 입양인들도 다 같은 동포인 만큼 모두들 사랑과 애정을 갖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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