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재단 연말 이사회 “외부 감사 진행후 재개”
▶ 일부 이사들 주검찰 고발 ‘무리한 발목잡기’ 지적

20일 LA 한인축제재단 이사회가 열렸으나 올해 축제 결산과 차기 이사장 선출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되지 못한 채 연기됐다. <한형석 기자>
올해로 출범 50주년을 맞아 LA 한인사회 대표 연례 축제인 LA 한인축제를 역대급 성공으로 이끈 LA 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이 올해 축제를 결산하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연말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대로 결산과 차기 이사장 선출이 이뤄지지 못하고 연기됐다.
축제재단은 20일 재단 사무실에서 배무한 이사장 주재로 이사회 열어 ▲2023년 축제 결산 감사 ▲2024년 축제 준비(예상일, 주제, 예산 편성 관련 논의) ▲차기 이사장 선출 ▲연회비 책정 ▲이사장 주 검찰 고발 관련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들이 첫 안건인 올해 축제 결산 감사 관련 논의를 시작, 이와 관련 배무한 이사장이 2023년 결산 감사를 받을 준비는 이미 됐지만 감사 담당인 김준배 이사가 이사장을 주 검찰에 고발했고, 고발인에게 감사를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감사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고 나면 차기 이사장이 외부 감사를 진행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준배, 최일순, 박윤숙 이사 등 3명이 결산 감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반대했고, 벤 박, 알렉스 차, 브랜든 이 이사 등 3명은 배무한 이사장과 함께 반대 측의 의견에 맞서면서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일단 외부 결산 감사를 진행한 후 이사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축제 결산 감사 논의는 물론 이달 말로 끝나는 현 이사장의 후임을 정할 차기 이사장 선출 안건 처리도 결국 다음 이사회로 미뤄졌다.
한편 반대측 이사들이 ‘이사장의 독단적 운영과 잘못된 행태’를 지적한다며 캘리포니아 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데 대해 이는 일부 이사들의 무리한 행동으로 결국 이사장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은 소수의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제재단의 나머지 이사들은 “고발장을 제출한 이사들은 올해 축제 준비를 하면서 이사회만 참석했을 뿐 실질적으로 준비를 도운 게 적고 심지어 축제가 실제로 개최된 나흘 동안은 사실상 현장에 나오지 않는 등 고발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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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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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들은 매일 소송 하고 싸우는게 일인 인간들이다.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