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차례 폭우 몰고온 ‘대기의 강’ 현상 다시 나타나
캘리포니아의 겨울철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 기상청(NWS)은 20일 로스앤젤레스(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대부분에 홍수 경계령(flood Watch)을 발령했다.
경계령은 위험한 기상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조성될 때 미리 대비하라는 의미로 발령된다.
CNN 방송은 해당 지역에서 경계령을 받은 주민이 2천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LA에는 전날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 이날은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이번 비는 금요일인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향후 24∼36시간 동안 폭우 위협이 지속할 것"이라며 "국지적으로는 총 강수량이 4∼8인치(102∼203㎜)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 지방 기상청도 "더 강력한 폭풍이 많은 비와 뇌우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고 공지했다.
홍수 위험이 큰 지역으로는 LA의 북쪽 지역인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등이 꼽혔다.
AP통신은 캘리포니아 주민 수백만 명이 연말 휴가를 맞아 여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 폭우가 여행객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협회는 연말 연휴 기간에 95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캘리포니아의 이번 폭우가 올겨울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의 시초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현상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비구름대가 미 서부에 비를 뿌려대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며 캘리포니아 지역에 이례적인 폭우·폭설 피해를 일으켰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겨울 엘니뇨로 인해 폭풍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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