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망 교착완화에 유가 안정
▶ 노동 활황도 식어 물가 둔화
내년 말 주요국의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며 이에 따라 내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152건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유럽 및 여러 신흥 시장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9~11월 평균 연 2.2%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내년 말까지 이들 나라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 또는 그 근처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당시 공급망 대란과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물가에 시달려온 전 세계가 3년 만에 정상적인 물가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손더스 선임자문관도 유로존의 내년 4분기 물가 상승률이 1.3%에 도달하고 영국은 2.7%, 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주의 깊게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나온 11월 미국의 PCE 물가는 2.6%였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은 우선 공급망 교착상태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셰일 업계의 신기술을 활용한 깜짝 증산으로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활황세를 보인 노동시장도 식어가고 있다.
이에 연준이 이달 초 금리 인하를 시사한 데 이어 내년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년 중앙은행들이 152건의 금리를 인하해 2009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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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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