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21억, 전년비 4.9%↑
▶ 전자제품 등 세일 힘입어…선구입 후지불 방식 확신
‘샤핑 대목’이던 지난해 11∼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4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케팅데이터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이 기간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2,221억 달러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소비자들의 샤핑 지출은 온라인보다는 여전히 오프라인 쇼핑이 훨씬 크다.
온라인 매출 증가는 소매업체들이 실시한 대규모 할인과 ‘선구매 후지불’(buy-now-pay-later) 방식의 단기융자 덕분이라는 게 어도비 애널리틱스 분석이다. 이 기간 할인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전자제품군의 최고 할인율은 표시가격의 31%로 전년 동기의 25%보다 높았고, 의류 할인율 역시 24%로 전년 동기의 19%를 웃돌았다.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추수감사절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까지 닷새간의 이른바 ‘사이버 위크’ 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80억달러를 기록, 11∼12월 전체 매출의 17%였다.
전자제품 등 18개 제품군의 온라인 판매가격을 추적하는 어도비 디지털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온라인 판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5.3%가량 낮았다. 그런 만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조정을 거칠 경우 작년 온라인 소비 증가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 기간 온라인상의 선구매 후지불 방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66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이번 발표는 국내총생산(GDP)의 68%가량을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견조했음을 보여주며, 다음 달 실적 발표를 앞둔 월마트·아마존 등 소매업체들에 긍정적인 소식이라는 일각의 평가가 나온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 판매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는 6.3%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상점 판매는 2.2% 증가에 그쳤다. 개별 기업 차원서 보면 빠른 배송 속도를 앞세운 아마존의 온라인 매출이 크리스마스 직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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