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장 신년 인터뷰 ❹ 캐서린 염 가정상담소장
▶ 우울증 상담 등 의료진 상주
▶위탁가정 자녀입양 돕기 앞장

8일 캐서린 염 한인가정상담소 소장이 올 한 해 한인사회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더 많은 상담 직원을 채용해 주민들의 상담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언제나 문을 두드려주세요.”
한인가정상담소(KFAM)를 이끌고 있는 캐서린 염 소장은 올해 직원을 추가로 채용해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8일 본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염 소장은 “지난 연말부터 상담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는 총 6명의 상담사가 근무 중이며, 올해 안으로 3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인가정상담소가 상담사 채용 확대에 힘쓰는 이유는 상담 고객들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상담 서비스를 받은 고객 수는 무려 1만1,167명이다. 평균적으로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3~4개월의 대기시간이 있는데, 염 소장은 상담사를 더 많이 채용해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올해 안으로 상담사를 총 9명으로 늘려 대기시간을 평균 한 달로 줄이는게 목표다.
염 소장은 “많은 한인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 바로 도움을 요청하는 게 아니라, 상처가 곪아 고름이 날 때까지 버티다 상담소를 찾곤 한다”며 “상처가 났을 때 바로 치료를 받아야 금세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에는 의료진이 상주해 있기 때문에 상담을 하다 우울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정신과 약 처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인가정상담소는 2022년부터 입양 라이센스를 승인 받아 위탁가정 자녀의 입양을 직접적으로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총 13명이 한인가정상담소를 통해 입양을 진행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미국 내 유일하게 아시안을 전문으로 하는 위탁가정 에이전시다.
염 소장은 “팬데믹 전만 하더라도 5세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위탁과 입양이 이뤄졌는데, 팬데믹 이후 10대 청소년들의 위탁과 입양 사례도 늘어났다”며 “코로나19 기간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청소년들을 위탁했다가 입양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염 소장은 메릴랜드 주립대학교에서 생물학 및 역사 전공으로 학사를 취득하고, USC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A 통학교육구(LAUSD)와 한국 파주 경기국제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지난 2009년에 한인가정상담소에 영입됐다.
염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어린이 영양 프로그램 매니저를 시작으로 개발팀 매니저를 거쳐 2016년 부소장직을 맡았고 이어 2020년 9월 소장으로 임명됐다. 최근 염 소장은 LA시 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커미셔너로도 지명돼 LA 시정부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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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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