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미니시리즈 작품상 등 이성진·스티븐 연 ‘두각’
▶ 영화 ‘오펜하이머’ 5관왕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할리웃에 한인 열풍…‘비프’ 3관왕 쾌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할리웃에 한인 열풍…‘비프’ 3관왕 쾌거](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1/08/20240108215905651.jpg)
넷플릭스 드라마‘비프’의 이성진(가운데) 크리에이터가 지난 7일 베버리 힐튼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뒤 남녀 주연상을 탄 스티븐 연(왼쪽), 앨리 웡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할리웃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배우 스티븐 연에게 한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본보 8일자 A1면 보도)을 안긴 넷플릭스 드라마 ‘비프’(BEEF·한국제목 성난사람들)가 작품상을 받으며 골든글로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7일 베버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인 크리에이터 이성진씨가 제작 총괄을 맡은 ‘비프’가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이 드라마는 이성진이 에피소드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또, 중국계 스탠드업 코미디언겸 배우 앨리 웡이 상대역을 열연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프’는 로드 레이지를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10부작으로 지난해 4월 넷플리스에 공개됐다. 보복 운전자와 유발자 사이에 감도는 롤러코스터급 긴장감이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내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을 끌어내 호평을 받았다.
스티븐 연은 이날 “정말 신기하다. 평소 내가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대개 고독과 고립에 관한 것인데, 이곳에서 이런 순간을 맞으니 다른 모든 사람이 떠오른다. 마치 ‘겨울왕국’ 같은 느낌”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혀 화제가 됐다.
‘비프’는 오는 15일 열리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다. 에미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는 스티븐 연은 이번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올해 에미상 수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도 받아 5관왕에 올랐다.
뮤지컬·코미디 작품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수상한 바 있는 비영어권 영화상은 프랑스 영화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각본상도 받았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에서 호연한 릴리 글래드스톤이 원주인 배우 최초로 수상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각각 에마 스톤(‘가여운 것들’)과 폴 지어마티(‘바튼 아카데미’)가 받았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하고 마고 로비가 주연한 영화 ‘바비’는 시네마틱·박스오피스 성취상과 주제가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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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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