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올해 4% 인상 계획
▶ 인재 유치전 압박은 계속

기업들이 올해 4%의 급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보다는 높다. [로이터]
미네소타에 있는 한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에는 직원 보수를 7% 인상했지만, 올해는 평균 2% 올릴 예정이다.
상응하는 생산성 향상이 따르지 않을 경우 평소보다 높은 임금 인상을 해주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임금이 큰 폭으로 올랐으나 올해는 여전히 견고하기는 하지만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기업들로서도 최근 수년간의 고임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지만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이 고용주 1,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4%의 급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4% 인상보다는 낮지만, 팬데믹 이전 해들의 평균 3% 인상보다는 여전히 높다.
기업들로서는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직원들을 채용하거나 유지하는 데 적당한 급여 인상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들 경영진은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을 통해 인재를 붙잡아야 한다는 압박에 계속 직면해 있으며, 이는 결국 새해에도 급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은 전했다.
복지 관련 컨설팅 회사인 머서가 지난 가을 고용주 9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올해 평균 성과급 인상률을 3.5%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보다 약간 낮다.
인상 폭과 관련해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다.
머서 조사에서 기술 기업들은 2021년과 2022년과 같은 업계의 치열한 인재 유치 전쟁에서 벗어나 올해 약 3.2%의 성과급 인상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및 생명과학 분야 기업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3.7%의 성과급 인상을 잡아놓고 있다. 소규모 기업들도 높은 임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유사한 압력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일부 중소기업 경영진은 생산성 향상이 뒤따라야 평소보다 높은 임금 인상을 해줄 수 있다며 예년보다 낮은 인상 폭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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