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서도 보험료 ‘급등’
▶ 최대사 스테이트팜 시행
최근 몇 년 새 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 손실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급격히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9일자 B1면 보도) 캘리포니아에서도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주택 및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0% 인상하기로 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최대 민간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주 보험국의 승인을 받아 올해 자동차 및 주택 보험료를 각각 21%, 2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약 500만 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에게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인상된 보험료는 자동차 보험의 경우 2월26일, 주택 보험은 3월13일부터 적용된다.
당초 스테이트팜은 치솟는 산불 위험과 복구 비용 등을 이유로 자동차 보험료를 24.6%, 주택 보험료는 28.1% 인상을 원했으나 보험국은 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인상률을 승인했다. 또한 세입자 보험의 경우 20% 인상을 요청했으나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11.4% 인상을 승인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주택 보험 공급업체가 줄고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캘리포니아 자체 보험인 ‘페어 플랜(FAIR Plan)’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페어플랜은 가입조건은 낮지만 기본적인 보장만을 제공해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 가주내 자동차 보험의 경우 올스테이츠는 평균 30% 인상을 승인받았다. 가이코는 당초 20.5% 인상을 원했지만 보험국은 결국 12.8% 인상을 승인했다. 이들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캘리포니아 주민 3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최근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 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시간을 지연시키는 등 보험가입 절차를 지연시키는 부분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비자 권익을 지키는 비영리단체 컨슈머 와치독의 사무국장 카르멘 발버는 “작년 물가상승폭이 커 많은 비용이 올랐으므로 어느 정도의 보험료 인상은 이해된다”고 전하며 “그러나 보험회사들이 기후 변화를 이용해 규제 해제의 정치적 목표를 갖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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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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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이변으로 이렇게 우리들에게 타격을 주는데도 당장 개스값 오르는게 싫어 키스톤등 여기저기 닥치는대로 석유파게하는 어리석은 보수들. 항상 눈앞만 내다볼줄 알고 장기적으로 보지 못하는 눈을 가진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