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집행위원, 2020년 다보스포럼 일화 공개… “나토 탈퇴 언급도”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면전에서 "EU가 공격받더라도 미국이 도우러 가거나 지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일화가 공개됐다.
10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내수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전날 열린 유럽의회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스위스 다보스포럼 때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회의에 배석했다는 브르통 집행위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제 죽었고 우리는 나토를 탈퇴할 것"이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또 독일 출신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당신 독일인들이 방위비를 지불하지 않은 탓에 당신은 나에게 4천억 달러를 빚지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이제 그(트럼프)가 돌아올 수도 있다"며 "거의 모든 EU 회원국이 나토 일원이고 동맹도 있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려면 우리 스스로 방산을 육성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유럽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률이 미국과 비교해 낮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공개 엄포를 놓으며 '대서양 동맹'을 흔들었다.
이에 EU에서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그의 재임 시절 불거졌던 EU-미국 간 갈등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렇게 유럽연합을 왕따시키고, 등한시해봐라. EU가 뭉쳐서, 미국을 왕따시키면, 한마디로 미국은 세계의 최강국에서, 공공의적으로 추락할것이다. 제일먼저 그동안 괴롭힘당해도 참고살았던, 중동국가들이 떼를지어, 미국에게 덤비면 어쩔려구, 미국시민권 선서했다고, 미국사람이라고 착각하고, 한국오갈때마다 독수리여권 있다고, 개폼잡겠지만, 흑인, 백인들 생각에도 널 미국인으로 생각해줄까? 착각말거라, 뒈지는 그날까지 그냥 이민자들일뿐!!
지들만 살겠다는 짧은 생각조차 없는이들은 트 말에 어깨춤을 추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