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니피액대 조사…헤일리, 공화 경선 여론조사서 디샌티스 제치고 2위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표적인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퀴니피액대가 지난 4~8일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1천6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가상 대결시 바이든 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에 3%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5%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 2%포인트 밀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표적인 경합주 중 한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승리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또 이번 조사에선 무소속과 녹색당 후보 등을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4자 대결 시 바이든 대통령은 41%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11%),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4%)를 모두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크고 작은 기념일마다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일찌감치부터 기반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행한 의회 폭동 사태 3주년 하루 전인 지난 5일에도 펜실베이니아 밸리 포지를 방문, 미국 민주주의 위기를 강조하며 새해 첫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하는 일이 내 임기의 가장 중요한 대의로 남을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이번 (대선) 투표에 달려있고, 여러분의 자유가 투표에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2일에도 다시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을 찾아 자신의 경제 성과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 가운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61%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4%),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10%) 등의 순이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퀴니피액대 경선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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