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 기기·콘텐츠 격돌
▶ 중·일 기업 신제품 공개에 삼성·퀄컴연합도 곧 출시
애플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증강·가상·확장(AR·VR·XR)현실 시장의 개막이 예상되는 가운데 CES 2024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부품과 기기 제조사들은 기존 TV와 모니터·스마트폰의 평면을 벗어난 미래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새로운 플랫폼의 혜택을 받을 미디어·콘텐츠 기업 또한 CES를 찾아 미래 콘텐츠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CES 2024 주최사 소비자가전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총 356개의 기업이 AR·VR·XR을 주제로 전시에 참가한다. AR·VR·XR 셋 중 올해의 화두는 단연 XR이다. 단순히 3D·360도 영상을 보여주는 VR은 한계가 분명하고 디스플레이와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XR의 구현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VR·AR 관련 시장은 침체 일로를 걸었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데이터는 지난해 11월까지 미국 VR 헤드셋, AR 안경 매출이 6억 6400만 달러(8700억 원)로 2022년보다 40%가량 감소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메타버스 거품이 걷힌 데다 사용성이 나쁘고 킬러 앱·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는 애플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전프로는 4K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2개를 탑재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총 12개의 카메라로 외부 화면을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없애고 애플 앱 생태계가 킬러 콘텐츠의 부재를 채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진다.
애플은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달 27일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CES 2024 직후 신제품이 출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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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윤민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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