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한인회 아드리안 이 신임회장
▶ 한인2세로 남미서 성장 20대초반 이민, 20년간 뉴저지서 생활

아드리안 이 뉴저지한인회장이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를 밝히고 있다.
“한인 차세대 리더십의 롤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뉴저지한인회를 새롭게 이끌 아드리안 이(43·한국이름 이대우) 제31대 신임 회장의 목표다.
올해 1월부터 2년간 뉴저지한인회장을 맡게 되는 이 회장은 40대 초반의 한인 2세이면서 남미에서 성장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차세대가 한인회를 제대로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를 통해 미국 안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3일 본보 뉴저지 지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다. 아르헨티나에 있는 대학에서 무역을 공부하다가 20대 초반 때인 2004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오게 됐고, 이후 20년 간 뉴저지에서 살고 있다”며 “건축 분야 일을 하다가 2016년 팰리세이즈팍에서 베넬리 건축설계 그룹을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뉴저지 한인사회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뉴저지한인회 회장 도전을 마음먹은 것은 1년쯤 전이다. 이 회장은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지역인 팰팍에서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뉴저지한인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 이를 계기로 뉴저지한인회의 위상이 보다 커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주변의 출마 권유가 계속돼 회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회장은 “차세대가 한인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싶다. 이를 통해 한인회에 대한, 그리고 차세대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인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이다. 이 때문에 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인들의 위상이 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본다”며 “미국 정부 및 타민족 커뮤니티와 한인사회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면서 한인 권익 향상에 앞장서는 것이 한인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회장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차세대가 중심이 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있다. 미래 세대가 책임감을 갖고 한인회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면 1세와 2세들이 어우러지는 한인사회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이 회장은 뉴저지한인회 숙원 사업인 회관 설립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저지한인회는 25일 오후 6시부터 우드릿지에 있는 피에스타 연회장(255 NJ-17)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연다.
이 회장은 “신임 집행부는 5명 정도로 구성할 계획인데 인선 작업이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한인회라는 이름 때문이 아니라 한인들에게 봉사할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01-945-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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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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