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의원들, 총통 선거 치른 대만 지지 방문… “관계 강화 모색”
미국이 최근 중국과 군사 대화를 재개하는 등 긴장 완화를 추구하면서도 대만의 방어를 돕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미해군 구축함 '존 핀'호가 24일(현지시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가 밝혔다.
7함대는 구축함이 국제법에 따라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며, 그 어느 연안국가의 영해에도 해당하지 않는 수로를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항행에 대해 "모든 국가를 위해 항행의 자유라는 원칙을 수호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입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그 어느 구성원도 자기 권리와 자유를 포기하도록 협박받거나 강압을 당해서는 안 된다"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디에서든 비행, 항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미국은 중국이 자국 영해로 주장하는 대만해협이 국제해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느 나라의 선박도 자유롭게 지나갈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함정이 이곳을 지나도록 했다.
미 해군이 자군 소속 군함이 대만해협을 지났다고 공식 확인한 것은 지난 13일 대만 총통선거 이후 처음이다.
앞서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지난 23일 미 공군 소속 RC-135 정찰기가 대만 공역을 비행했다고 한 민항기 탑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을 근거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 정치권은 최근 총통 선거를 치른 대만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 의회 '대만 코커스'의 공동 의장인 민주당의 아미 베라 의원과 공화당의 마리오 디애즈발라트 의원 등이 대만 행정부와 재계 고위급을 만나기 위해 전날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이번 대만 방문 목적에 대해 "민주적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연대감을 표명하며, 미국과 대만 간 굳건한 경제·국방 관계를 더 강화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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