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한 것과 무관하게 양국 관계는 굳건하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서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 그는 이날 마지막 방문국인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저질렀다는) 남아공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남아공과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여러 사안을 포괄하는 매우 광범위하면서도 깊은 관계"라며 "특정한 문제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양국의 이런 중요한 관계를 해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남아공의 이스라엘 ICJ 제소에 대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평화 노력을 방해한다"며 "가치 없다"고 평가 절하한 바 있다.
ICJ는 남아공이 이스라엘을 제소하면서 함께 요청한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명령하는 잠정조치에 대한 결론을 26일 내릴 예정이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는 이에 따라 날레디 판도르 장관이 잠정조치 신청 결과를 들으러 대표단을 이끌고 ICJ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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