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과 공동으로…”상선 공격 막기 위해 모든 조치 취할 것”
미국과 영국 정부가 25일 홍해에서 상선들을 위협해온 친이란 예멘반군 후티의 핵심 관계자 4명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선을 겨냥한 공격을 일삼은 후티 반군의 핵심 관계자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모하메드 알-아티피 후티 국방장관을 비롯해 무하마드 파들 압드 알-나비 후티 해군총장 등 군 핵심 관계자가 포함됐다.
영국도 이들 4명에 대한 제재를 동시에 발표했다.
브라이은 넬슨 미 재무부 차관은 "후티의 지속적인 상선 공격은 국제 공급망을 교란하고 항해의 자유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격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영국과) 공동으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의 지원을 받아 후티 근거지를 전격 폭격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선 공격에 대한 계속된 경고에도 후티가 도발을 지속한 데 따른 보복 조치였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상황에서 중동 내 확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제기됐다.
후티는 이후에 미국과 영국 국적자에게 예멘 강제 출국 명령을 내리는 것을 비롯해 상선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
미국 역시 후티에 대한 제한적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미국은 또 지난 17일에는 후티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다시 지정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2월 16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재무부는 테러단체 지정에 이은 이번 제재로 후티에 대해 한층 강도높은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예멘 남부 아덴공항 폭탄 테러 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임기 마지막날인 2021년 1월19일자로 후티를 SDGT와 외국테러단체(FTO)로 지정했지만, 직후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2월16일 두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SDGT로 지정되면 미국에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가 금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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